캐리 브래드쇼 - 사라 제시카 파커 분
각본 겸 감독인 마이클 패트릭 킹은 "글을 쓰는 캐리는 머리와 마음이 동시에 사실을 인정하게 만듭니다."라고 말한다. 캐리 브래드쇼는 도시의 여성이면서 뉴욕 스타 지의 칼럼니스트이다. 또한 그녀는 드라마의 마음이며, 머리이고 목소리이다. 그녀는 지혜, 성실함, 놀라운 패션감각 그리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그녀는 모든 여자가 원하는 베스트 프렌드이며 모든 남자가 바라는 꿈같은 여자친구이다.
캐리가 독립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벌이면서, 남자를 찾아다니는 것이 드라마의 중심을 이루는 스토리 라인이다. 여타 TV 여주인공과 달리 캐리는 결혼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 유지해온 그녀의 인간관계와 그녀가 지금껏 지내던대로 지내고 싶어하는 천성은 캐리를 흥미롭게 바라보도록 해주며 그녀의 이야기에 끌리게 한다.
캐리는 정말 아량이 넓다. 그녀와 데이트를 한 남자가 그녀에게 오줌을 누라고 했을 때에도 잠깐 생각을 한 뒤 결단을 내렸다. 그녀는 양성애자와 외출을 하면서 그를 비판하는 대신, 그의 파티에 유일한 이성애자로서 따라간다. 가장 캐리다웠던 순간은, 그녀와 썸씽이 있던 남자의 아픈 아내 나타샤와 택시에 함께 타고 병원에 데려다준 때이다.
캐리의 성장은 그녀의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빅과의 관계에서, 캐리는 가장 극단적이었고, 가장 현실적이기도 했다.(싸우고, 상처 입히고, 솔직하고, 지키고, 자랑하고, 걱정하는…) 시즌 4의 마지막에 서로 결별을 말할때도, 우리는 캐리가 빅의 자유로운 삶을 절대 이끌어가지 못하리라는 점을 어느정도 인식했다.
에이단은 캐리의 강한 자기주장에 매력을 느낀다. 그는 착실하고 꾸밈없는 좋은 남자였지만, 서약 공포증을 가진 그녀를 공포에 빠뜨리게 된다. 관계를 지속하려는 두 번의 시도 이후(한번은 빅과 캐리의 썸씽때문에, 한번은 약혼때문에), 캐리는 결국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에이단은 그녀를 떠난다.
전 시즌을 통틀어, 캐리는 뉴욕과 데이트를 하고, 어디선가 외롭게 기다릴 자신의 짝을 찾아내려고 하지만, 이는 감정을 잡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에이단이 떠나버리자, 캐리는 주변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다음 해에야, 캐리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가 되었고, 잭 버거를 발견했다. 그는 불면증을 앓는 작가로, 그녀만큼이나 현명하고 지적이었다. 캐리는 이 연애에 최선을 다했지만, 미란다가 당했던 것처럼 조용하게, 이번에는 남자쪽이 준비되지 않은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스튜디오 54의 단골이었던 예술가 알렉산더 페트로브스키는 캐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을 열어주었다. 그들은 강한 사랑을 느꼈지만, 캐리는 자신이 다른 세상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녀만큼 성숙해진 빅이 돌아오자, 캐리도 완전히 예전의 그녀로 돌아오게 된다.
그녀의 남자관계는 다소 부담스럽고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 살롯, 미란다, 사만다와는 언제나 강하고 활기찬 결속을 다졌다. 그녀는 좋은 말상대이고, 후원자이며, 좀처럼 비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터놓지 못하는 부분을 그녀에게는 터놓는지도 모른다.
캐리는 쾌활하다. 영리하고, 호기심 많으며, 매사에 열심이다. 그녀는 항상 움직이고 있으며, 생기가 넘치고, 다이나믹하다. 그리고 그녀는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모든 남자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할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는 여자들의 이상형이며 '그녀를 잡기에 충분한' 드라마 속 캐릭터와 함께 그녀를 응원한다.
Biography
파커는 30년 가까이 영화, TV, 연극 활동을 했다. 그녀는 미스터 헐리웃, `Til There was You, 화성침공, 조강지처 클럽, 마이애미 랩소디, 에드 우드, 허니문 인 베가스, 자유의 댄스에 등장한다. 그녀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역할은 LA이야기에서 스티븐 마틴의 상대역인 SanDeE*였다. 파커는 CBS의 인기 시리즈물 스퀘어 펙스에서 처음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그녀는 6개월간 성공적으로 상연되고 토니상 후보에 오른 브로드웨이의 작품 원스 어폰 어 매트레스와, How to Succeed in Business Without Really Trying, AR Gurney`s Sylvia에서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서 '애니'의 '애니'역을 맡기도 했다.
그녀는 오하이오의 넬슨빌에서 태어나 신시내티에서 자랐다. 그녀는 8세 때, The Little Match Girl로 처음 TV에 출연했다. 그녀는 신시내티 발레단과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서 발레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 발성을 공부했다. 그녀는 유니세프의 미국 대사이며, 95년에는 미국 시민자유조합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캐리 브래드쇼 역을 맡으면서, 세 개의 골든글로브 상과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을 수상했고 에미 상에도 다섯번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녀는 남편 매튜 브로데릭, 아들과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
Sex and the City : Kiss and Tell, 18p~21p 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