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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project/Sex and the City /Kiss and Tell

시작하면서


옛날 옛적에
멀지 않은 작은 섬에서
모두 좋은 친구였던
네 명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들

캐리 브래드쇼는 대립된 성에 관한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서 그녀가 지은 뉴욕 스타 지의 섹스 & 시티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샬롯 요크는 규칙에 의거하여 남자를 얻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미술상이며, 사만다 존스는 여자도 남자처럼 섹스할 수 있다고 믿는 광고사 간부이다. 미란다 홉스는 자신과 비슷한 조건의 사람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사람과의 데이트를 즐기면서, 데이트에서의 모욕은 절대 참지 않는 변호사이다. 둘은 금발, 하나는 흑발, 다른 하나는 타오를듯한 붉은 머리이다. 하지만 넷 모두가 가진 공통점 하나는 누구도 이상형의 남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여성들은 먹고, 마시고, 만나는 것과 쇼핑을 좋아한다.(한 명은 실연당했을 때 거의 무일푼이었는데도 구두를 살만큼 좋아한다.) 그러나 그들이 주로 즐기는 것은 대화다. 삶에 사랑이 다가오고 있을 때, 그들중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토론 주제는 주로 결혼, 이혼, 임신, 정직성, 신의, 어울림, 책임이다. 그들은 사랑하는 태도, 새로 좋아하게 된 것들, 이제 대중화되어버린 "위치,위치,위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대화할 때뿐 아니라 싸울 때도 열심이다. 그러나 밀고 당기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항상 서로를 위해 곁에 머무른다.

가끔은 너무나 다른 네 여성이 처음 만난 곳에서 친구가 된다고 믿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들은 이방인과 전깃불이 아른거리는 섬에서 모였다. 사람들이 정신없는 세상을 피하려는 곳에서, 새벽 4시에 델리스로 가서는 엄청난 술과 핑크 칵테일을 마시고, 넷 중 누구 하나라도 다른 사람이 보고 싶어질 때가 되서야 술값을 지불한다. 하이힐과 대담함의 도시, 1주일간 아무 일이 없어도 용감하고 활기찬 곳, 그 곳에는 항상 어딘가에서 파티가 열린다. 당신은 그 곳의 숱한 독신 남성들 가운데 당신의 이상형이라 불릴만한 사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곳, 그 섬의 이름은 맨하탄이다.
8p~1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