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국화소홍주 +칠협30제+ ■ 30제 - 8.편지 ■ 인물 - 전조 ■ 장소 - 시장 ■ 아이템 - 꽃 ■ 엔딩 - 해피엔딩 "삼형, 대체 이 술은 뭐요? 향이며 맛이며 기가 막히는 이런 술을 대체 지금까지 어디다 숨겨뒀다 이제 꺼내주는 거요?" 백옥당이 어울리지 않는 애교를 부리며 말하자 서경은 저도 모르게 흠칫 뒤로 물러났다. 당혹스러움이 잔뜩 밴 어조로 백옥당에게 답했다. "몰…랐냐? 형수님이 한달쯤 전부터 만든 술이야. 무슨 꽃을 써서 만들었다지, 아마?" "꽃? 꽃으로도 술을 만들 수 있다고요?" "글쎄. 난 잘 모르니, 자세한건 형수님께 여쭤보라고." 서경은 마지막 술을 얼른 삼켜버렸다. 백옥당은 아쉬워했지만, 서경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버드나무의 늘어진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사이 백옥당은 서경.. 더보기 이전 1 ··· 49 50 51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