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따뜻한 여름이야기 08-29 02:33 | HIT : 248 "어떻게 생각하나? 허락하지 않으실 것 같나?" "글쎄, 모르겠네. 확실히 요즘 별다른 일이 없으니…" "원래 악인들도 이처럼 더운 날씨엔 지쳐서 잘못을 저지르기 어려운 법일세. 그러니 안될것도…" "대체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어디서 주워들었나, 왕조?" 전조가 정청으로 막 들어오려던 찰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원래는 그들 틈에 섞어 가벼운 인사라도 나눠볼 생각이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결론이 재미없게 나버릴 터. 예의가 아닌줄은 알았지만 그냥 문 옆에서 이야기를 엿들었다. "그, 그야… 물론 근거는 없지만 더우면 정신도 멍해지고 움직이기 귀찮아지잖나." "나도 그래. 시원한 수박이라도 한 통 먹어봤으면 원이 없겠다." "난 차가운 계.. 더보기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2 다음